[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피의자 심천우(31)와 강정임(36‧여)이 사건 발생 10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랑구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과 추격전 끝에 차량을 버리고 지난달 27일 새벽 경남 함안 한 야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다음날 지난달 28일 공개수사로 전환, 이들을 공개수배했다.
하지만 이들이 경찰의 집중 수색 포위망을 뚫고 서울로 잠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의 수사력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늦게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로 압송된 심씨와 강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들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일 이들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 동기‧도주 경로‧조력자 여부‧추가 범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범행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공개수사로 신상이 공개된 점,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