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단 FC 안지, 산하 e스포츠팀 임금 체불 논란

러시아 축구단 FC 안지, 산하 e스포츠팀 임금 체불 논란

기사승인 2017-07-04 16:03:20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러시아 축구단 FC 안지 마하치칼라가 산하 e스포츠팀에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FC 안지의 e스포츠팀 ‘사이버 안지’의 프로젝트 매니저 알리에프 무라드는 지난 6월30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팀원들의 임금이 체불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초 임금 지불일이었던 5월10일에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다”면서 “구단 관계자에게 지불을 요청했으나 그들은 ‘내일’을 반복할 뿐이었다. 그렇게 6월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구단은 우리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임금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나의 전화와 메시지는 무시되었다”고 덧붙였다.

무라드는 또 도타2 세계 대회인 ‘디 인터네셔널 2017(TI7)’ 지역 예선을 준비하면서 팀으로부터 그 어떤 재정적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FC 안지는 지난 3월 유명 도타2 선수 ‘XBOCT’ 알렉산드르 다시케비치를 영입하면서 사이버 안지를 창단, e스포츠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사이버 안지는 TI7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팀은 지난 6월30일 해체됐다. 창단 3개월 만이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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