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대만 가오슝 전람관 윤민섭 기자] “롤챔스 출신 3명이 가장 잘하고, 그 외는 상관없다”
MVP 탑 라이너 ‘애드’ 강건모가 해외 탑 라이너와의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MVP는 7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 전람관에서 펼쳐진 대만 마치 17과의 2017 리프트 라이벌스 2일차 1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이들은 조별 예선 1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취재진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한국, 중국, 대만 3국 취재진이 모두 참여했으며, 일부 질답은 통역을 거쳤다.
Q. OMG전 패배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어떤 피드백이 오고 갔나.
권재환 감독: 사실 대만에 와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같이 온 팀들이 전부 강팀이다보니 스크림 성적도 좋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실수가 많이 나와서 평소보다 선수들을 많이 혼냈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연습 방법을 바꾸고, 선수들 스스로가 바뀔 수 있는 방법을 찾게끔 노력한 게 오늘 경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Q. ‘애드’ 강건모는 실력이 좋은 탑 라이너 ‘썬즈’ 첸 한을 상대로 무리한 타워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솔로킬을 따였다. 만약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판단을 하겠나.
‘애드’ 강건모: 그때로 돌아간다면 라인을 밀 것 같다. 자르반 4세든, 누구든 이길 것 같았는데 자르반 4세의 궁극기를 계산하지 못했던 것 같다.
Q. 여기 온 팀들 중, 한국팀 소속을 포함해 자기 라인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애드’ 강건모: 롤챔스 출신 3명 다 잘한다. 다른 리그는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관하지 않는다.
‘비욘드’ 김규석: kt 롤스터의 ‘스코어’ 고동빈이다.
‘이안’ 안준형: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이다.
‘마하’ 오현식: SK텔레콤 T1 ‘뱅’ 배준식이다.
‘맥스’ 정종빈: SK텔레콤 T1 ‘울프’ 이재완이다. 서포터가 갖춰야 할 3가지 덕목인 대규모 교전, 무빙, 라인 모두 뛰어나다.
Q. 롤챔스와 비교했을 때, 현재 붙는 팀들 중 어떤 팀의 게임이 재밌거나 특이한가.
‘마하’ 오현식: 리그마다 경기 스타일이 다른데, 다른 메타끼리 붙는 게 재밌었다. 오픈 부스여서 환호성이 들린다는 것도 새로웠고, 다른 나라 선수들을 만난다는 것도 좋다.
Q. 바텀 듀오에게 묻고 싶다. ‘마하’ 오현식은 트리스타나 장인으로 알고 있는데 트리스타나를 상대한 소감은. ‘맥스’ 정종빈은 과거 대만에서 활동했었는데 대만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하’ 오현식: 트리스타나가 칼리스타 상대로 상성이 괜찮은 편이다. 마침 상대 선수가 뽑아서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라칸이 트리스타나 상대로 좋다. 그래서 충분히 상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맥스’ 정종빈: 과거 대만에 1달 정도 있었는데 그땐 엄청 못했다. MVP에 와서 성장한 만큼 그때의 ‘맥스’와 지금의 ‘맥스’는 다르다. 지금의 ‘맥스’를 더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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