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사고, 연쇄 추돌로 2명 사망…“버스운전자 졸음운전 진술”

경부고속도로 사고, 연쇄 추돌로 2명 사망…“버스운전자 졸음운전 진술”

기사승인 2017-07-09 18:15:29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9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구간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가 연쇄적으로 추돌해 버스에 깔린 승용차 탑승자 2명이 사망했고 다른 차량 탑승자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버스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415.1㎞ 지점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했다. 

사고는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버스가 들이받은 뒤 앞서 가던 다른 차량과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버스와 승용차 5∼6대가 연속으로 부딪치면서 승용차 1대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숨졌다. 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2명은 버스에 깔려 심하게 부서진 승용차에서 구조 작업 끝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광역버스 운전사 A(51)씨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던 중 앞에 정체된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부근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오후 4시40분부터 사고가 난 구간의 통제는 풀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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