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대만 가오슝 전람관 윤민섭 기자] ‘슈퍼팀’ kt가 한국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kt 롤스터는 9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 전람관에서 펼쳐진 중국 오 마이 갓(OMG)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3세트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매치 포인트는 이어질 4세트, MVP와 중국 로열 네버 기브업(RNG)의 대결로 넘어갔다.
한동안 팽팽하던 경기 양상이 바뀐 것은 16분께 드래곤 둥지 앞에서 발발한 대규모 교전부터였다. ‘스코어’ 고동빈(자크)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시작된 이 전투는 kt가 3킬을, OMG가 2킬을 얻어내는 것으로 종료됐다.
두 팀은 1분 뒤 같은 곳에서 다시 싸웠다. 이번에도 kt는 2킬을, OMG는 1킬을 더했다. kt가 이어지는 대규모 교전마다 이득을 보면서 완벽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8분경 아무 손실 없이 4킬을 따낸 이들은 내셔 남작까지 사냥해 OMG의 숨통을 조였다.
32분 만에 상대 미드·탑 억제기를 민 kt는 재정비를 택했다. 이후 바텀으로 진격한 이들은 대규모 교전에서 압승을 거둬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