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완벽에 가까운 공수 밸런스였다.
kt 롤스터는 12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경기 1세트를 잡았다.
초반 총성 없는 전쟁이 이어졌다. 13분께 kt가 ‘익쑤’ 전익수의 나르를 상대로 갱킹을 성공시켜 퍼스트 블러드가 나왔다. 이에 진에어도 1분 뒤 ‘스멥’ 송경호의 쉔을 따내 완벽히 복수에 성공했다.
kt가 한 번 더 탑을 공략하는 데 성공해 첫 포탑 철거 보너스를 얻었다. 진에어는 스플릿 핵심인 전익수의 성장이 멈춰버렸다.
kt는 19분께 협곡의 전령 근처서 발발한 대규모 교전을 통해 2킬을 얻어냈다. ‘데프트’ 김혁규의 코그모가 위기에서 죽지 않고 버텨낸 것이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kt가 슬슬 운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시작했다.
코그모가 무난하게 성장한 것도 kt에게 힘을 실어줬다. 반면 진에어의 칼리스타-알리스타 바텀 듀오는 제 장기를 오롯이 발휘하지 못했다.
진에어는 28분께 내셔 남작 사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뒤늦게 눈치 챈 kt가 이들을 덮쳤다.버프는 진에어가 획득했으나 곧 대규모 교전이 열렸다. 곧 피 튀기는 혈전이 이어졌고, 진에어는 5인 전원이, kt는 쉔을 제외한 4인이 전사했다.
31분경 대규모 교전에서 다시 승리를 거둔 kt는 미드로 진격해 억제기를 밀었다. 진에어 딜러진은 상대 갈리오-쉔을 뚫지 못했다.
37분에 내셔 남작을 다시 사냥한 kt는 달려드는 진에어 병력을 차례대로 처치해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상대 빈집으로 이동해 넥서스를 철거, 첫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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