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문성근, 블랙리스트 언급 "8년 동안 드라마 못해… 저렴한 정치 세력 때문“

‘조작’ 문성근, 블랙리스트 언급 "8년 동안 드라마 못해… 저렴한 정치 세력 때문“

기사승인 2017-07-20 15:35:19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문성근이 8년 동안 드라마에 출연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전혜빈이 참석했다.

이날 문성근은 "SBS '신의 저울'과 '자명고' 이후 8년 동안 드라마를 못했다"며 "저는 하고 싶었지만 못한 거다"라고 이전 정권의 블랙리스트 영향을 받았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이어 "주어진 재능을 가지고 그에 걸맞는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건 참 중요한 일"이라며 "다른 이유 때문에 그 일을 못하게 하는 건 일종의 폭력이다. 그 쪽 정치 세력의 수준이 저렴해서 나타난 불행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문성근은 "시청자와 국민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의 연기를 즐길 권리가 있다"며 "그 권리를 빼앗긴 측면도 있다.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해져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작’은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을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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