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록밴드 '린킨파크'(LINKIN PARK)'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한 미국 연예매체는 베닝턴이 자택에서 자살했다고 보도했지만, 검시소와 경찰은 자살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베닝턴은 최근 몇 년간 약물·알코올 중독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닝턴은 어린 시절 주변 인물들로부터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으며, 과거 자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고 미국 연예매체들은 전했다.
린킨파크가 소속된 워너브라더스 레코드 측은 성명서를 통해 "체스터 베닝턴은 특별한 재능과 카리스마를 가진 아티스트였다"라며 "우리는 전 세계 팬들을 대신해, 영원히 그를 사랑하고 그리워 할 것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린킨파크 멤버 마이크 시노다는 “큰 충격과 아픔을 받게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1976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난 베닝턴은 부모의 이혼으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베닝턴은 지난 2000년 린킨파크 멤버로 데뷔했다. 린킨파크는 한국계 멤버 조셉 한이 있어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다. 그동안 세 차례 내한공한을 했으며 2011년 서울 올림픽공원 공연에서 '태극기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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