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남성 계약직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경남 창원경륜공단 직원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창원중부경찰서는 성추행 혐의로 창원경륜공단 직원 50대 남성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건은 창원경륜공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20대 남성 B씨가 “회사 상급자 A씨에게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성추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B씨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계약기간 만료 직후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었다.
A씨는 “B씨가 불성실한 근무 태도 등으로 재계약이 되지 않자 불만을 품고 경찰에 신고한 것 같다”면서 “자식 같은 B씨에게 격려 차원에서 어깨를 두드린 적은 있지만 추행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측 주장이 서로 완전히 엇갈리면서 이 사건은 ‘진실공방’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성추행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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