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인 정옥순씨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최양은 5일 오전 2시쯤 자신의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최양의 외할머니이자 故 최신실의 어머니인 정옥순씨가 학대에 가까운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최양은 엄마가 돌아가신 후 “나에게 남은 가족은 외할머니, 오빠, 이모할머니, 친가네 정도로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후 초등학고 4학년 때부터 일생이 꼬였다”며 “태어나면서부터 키워준 이모할머니를 강제로 못 보게 한 것이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등학교 5학년이 된 후 우울증이 심해졌고 할머니의 윽박과 폭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갔다”며 “좋아하는 남자가 생겨 그나마 버틸 만 했지만 외할머니는 남자에게 미쳤다고 상처를 줬다”고 털어놨다.
최양은 “어느 날 크게 말다툼을 하다 옷걸이로 때리려 했고 필사적으로 막았더니 손을 물었다”며 “하루하루 사는 게 지옥 같았고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새벽에 유서를 써 놓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또 최양은 “미국에서는 불안정한 상태의 가정에 입양수준으로 맡겨졌다”며 “귀국 후 공부에 시달렸으며 아이라이너가 사라지자 도둑으로 몰아갔다. 새벽 1시55분 집안이 박살났다. 경찰들이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고 호소했다.
최양은 댓글을 통해 자신의 손에 상처를 찍어 올리기도 했다. 또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변명하겠지만 난 진실만을 말하겠다”며 홍진경과 조성아, 이영자, 김대오 등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최양은 지난 6월에도 자신의 SNS에 “가족이라는 사람들의 상처가 너무 크다”며 “진짜 살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밧줄에 목을 맨 여자의 사진을 게재해 걱정을 사기도 했다.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