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농축수산 종사자들이 농가 피해가 막심하다며 김영란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9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촉돼 농·축·수산업의 피해가 너무크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김영란법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해도 국가 청렴을 이루는 데 지장이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도 ‘김영란법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에 대한 예외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보면 예산 총 178조원 중 농업 예산은 고작 1조1천억 원에 불과하다”며 농업 예산 확대 및 국내산 농·축·수산물의 김영란법 적용 제외를 요구했다.
한편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청탁금지법이 친지와 이웃 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데 지장을 초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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