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MBC의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가 시작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MBC 본부는 24일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가 가결되면 다음달 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현재 언론노조 MBC 본부는 보도의 공정성 확립과 블랙리스트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시사제작국·콘텐츠제작국·보도국·아나운서국·드라마국·편성국·예능국·라디오국에 소속된 약 350명의 조합원들은 제작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장겸 MBC 사장은 지난 23일 오전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 “본 적도 없는 문건으로 교묘히 ‘블랙리스트’라는 단어로 연결해 경영진을 흔들고 있다”며 “정치권력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선임된 경영진을 억지로 몰아내려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나를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