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 ‘디펜딩챔피언’ 수원, 부산과 격돌… 울산은 목포시청과 대결

[FA컵 4강] ‘디펜딩챔피언’ 수원, 부산과 격돌… 울산은 목포시청과 대결

기사승인 2017-09-13 14:53:12

울산 현대가 실업팀인 목포시청과 홈경기를 치르는 행운을 안았다. 수원 삼성 역시 부담스러운 연전을 피하게 돼 웃을 수 있었다.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FA컵 4강 조추첨식 결과 수원은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은 목포시청과 맞붙는다. 울산은 이달 27일 홈으로 목포시청을 불러들이고, 수원은 다음달 25일 부산 원정을 떠난다.

2013년 K리그 승강제 실시 이후 FA컵 4강 진출팀 중에 클래식(1부) 소속팀이 단 2팀뿐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진 K클래식 소속팀이 4강을 모두 메웠다. 2016년 처음으로 첼린지 소속 부천 FC가 4강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부산 아이파크(첼린지)와 실업팀 목포시청이 4강에 이름을 올렸다.

4강에 오른 목포시청이 전국체전 참가로 본래 예정돼있던 4강 경기일(10월25일)에 경기를 치를 수 없어 이 팀과 만날 경우 이달 27일 4강전을 진행한다. 다만 목포시청은 어느 폴에 속하든 원정경기를 치러야한다.

K리그 클래식 두 팀은 각각 하위리그 팀을 만나는 호재를 맞았다. 울산은 홈에서 목포시청을 맞이하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수원의 경우 원정전의 부담이 있지만 목포시청을 만났을 경우 일정을 앞당겨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 나흘 만에 경기를 치러야 했기에 상대적으로 만족스런 결과다.

이번 4강부터 비디오판독(VAR)이 도입된다. 단판제인 만큼 부산이나 목포시청도 충분히 승부수를 던져볼만하다.

목포시청은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10년 창단해 지난해까지 연달아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진출에 성공하면 실업팀으로는 처음 결승에 오르는 팀이 된다. 실업팀으로는 고양 국민은행이 2008년 4강에 오른 바 있다.

종로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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