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 몬스터가 1시즌 만에 롤챔스로 복귀했다. 패자 bbq 올리버스는 오는 16일 CJ 엔투스와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콩두 몬스터는 14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치러진 bbq 올리버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승강전 승자조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콩두는 불과 1시즌 만에 롤챔스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이들은 지난 4월 서머 스플릿 승강전 최종전에서 에버8 위너스에 패해 챌린저스로 강등된 바 있었다.
콩두는 1세트에 역전승을 거뒀다. 39분경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던 bbq 병력들을 덮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기 후반 ‘쏠’ 서진솔의 트위치가 필수 아이템을 갖추면서 콩두의 전투력이 급상승했다. 이에 콩두는 50분께 대규모 교전에서 서진솔의 하드 캐리를 앞세워 경기승패를 결정지었다.
콩두는 ‘향로메타’를 적극 활용해 2세트도 가져갔다. 미드 카르마와 서포터 잔나의 지원을 받은 서진솔이 코그모로 주포 역할을 해냈다. bbq는 ‘크레이지’ 김재희의 잭스를 스플릿 푸셔로 활용하면서 역전을 노렸으나, 그가 적진 한가운데서 끊기면서 모든 전략이 수포로 돌아갔다. 콩두는 39분께 장로 드래곤 버프를 얻은 채 bbq 본거지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bbq는 3세트에 1시간 장기전 끝에 역전승을 거둬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은 콩두가 우세했으나, 후반 미숙한 운영을 거듭하면서 bbq가 리드를 잡았다. bbq는 ‘템트’ 강명구의 코르키와 ‘고스트’ 장용준의 트리스타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콩두의 넥서스를 부쉈다.
4세트에도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초반 bbq의 다이브와 과감한 내셔 남작 사냥 등에 맥을 못췄던 콩두가 30분 ‘로치’ 김강희의 멋진 이니시에이팅으로 게임 분위기를 뒤집었다. 38분경 내셔 남작 둥지 앞 전투에서 강명구의 갈리오를 잡아낸 콩두는 각종 버프를 챙긴 뒤 bbq의 본진으로 이동, 중요 건물을 차례차례 부숴 경기를 끝내면서 승격을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