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뇌졸중 조기진단…길병원, 데이터 구축기관 선정

AI로 뇌졸중 조기진단…길병원, 데이터 구축기관 선정

신경과 하상희 교수 총괄책임

기사승인 2025-08-18 11:58:27
‘뇌졸중 이미지 합성 데이터’ 구축 사업 선정 후 하상희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이 ‘뇌졸중 이미지 합성 데이터’ 구축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전했다.

‘2025년도 초거대 인공지능(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의 일환인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한다. 사업 규모는 총 5억8000만원으로,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하상희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실제 뇌 MRI(자기공명영상) 및 CT(전산화단층촬영) 영상을 활용해 3D 의료영상 합성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뇌졸중 여부를 분류하는 AI 모델과 병변 영역을 분할하는 AI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데이터 구성은 △허혈성 뇌졸중 환자군 MRI·CT △출혈성 뇌졸중 환자군 MRI·CT △정상군 MRI·CT로 이뤄진다. 원시데이터는 1만4000건, 원천데이터 2만8000건이 활용된다. 

라벨링 작업은 컨소시엄 참여사인 케이마인이 개발한 의료영상 어노테이션 플랫폼 ‘큐락셀(CuraXel)’을 통해 진행된다.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며 구축된 데이터는 NIA가 운영하는 ‘AI-Hub’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하상희 교수는 “이번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 사업은 뇌졸중 조기진단 및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없는 안전한 3D 의료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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