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고계에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노래 ‘묘미송’이 주목받고 있다.
묘미송은 롯데렌탈의 새 브랜드 MYOMEE를 알리는 노래로 매혹적인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심장박동과 비슷한 템포로 단박에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롯데렌탈은 지난 8월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 MYOMEE를 론칭했다. 생애주기별(Life Cycle)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프리미엄 유아동 용품부터 트렌디한 레저, 패션, 가전까지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 렌탈이 가능한 종합 플랫폼이다.
.MYOMEE는 그동안 없던 시장을 창출해야 하다보니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이란 개념을 소비자들에게 한번에 각인시키는 일이 급선무였다.
렌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자동차나 정수기 등에만 머무르고 있었고, ‘소유’에서 ‘소비’와 ‘공유’로 넘어가는 트렌드의 변화 역시 아직까지는 일상생활과 거리가 있었다. 15초, 길게는 30초인 짧은 광고에서 이 새로운 서비스를 알릴 강력한 한 방이 필요했다.
롯데렌탈은 MYOMEE가 선보일 이 신개념의 서비스, 즉 사지 않고도 필요한 용품들을 실컷 맛볼 수 있다는 개념을 압축적으로 또 강렬하게 전달해야했다. 당연히 여기에는 MYOMEE(묘미)라는 브랜드명도 녹여낼 수 있어야 했다. 이 지점에서 롯데렌탈은 소닉브랜딩(Sonic Branding)에 주목했다.
소닉브랜딩(Sonic Branding)은 소리나 음악 등 청각적 요소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특정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CM송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렌탈은 진부한 설명 등을 과감히 제거하고 특정 소리와 멜로디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MYOMEE를 알리기로 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묘미송’의 성공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직 MYOMEE에게 남은 숙제는 많다”며 “다행스런 것은 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엔 강한 중독성을 갖고 사람들을 잡아끄는 ‘묘미송’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