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 있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나란히 1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호투와 7회에 나온 그레그 버드의 마수걸이 홈런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비슷한 시간 보스턴도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치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투타의 고른 활약을 등에 업고 10대3 승리를 따냈다.
두팀 모두 2연패 후 1승을 따내며 10일 열리는 4차전까지 경기를 끌고갔다. 디비전시리즈는 5전 3선승제다.
이날 양키스의 다나카는 주특기인 스플리터를 완벽히 구현하며 7이닝 3피안타 7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다나카는 개인 통산 첫 MLB 포스트시즌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상대편 선발투수인 카라스코는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엮으며 무실점으로 활약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소득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스턴은 모처럼 정규시즌 화력이 되살아나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1회 휴스턴에게 3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보스턴이지만 2회 샌디 리언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타선이 불을 뿜었다.
보스턴은 3회에 3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7회에 무사 만루 상황에서 6점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휴스턴은 1이닝 점수를 낸 뒤로 추가득점이 없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