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고(故) 조진호 전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별세에 애도 서한을 보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11일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서한에서 “조진호 감독의 별세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운을 뗀 뒤 “조진호 감독은 선수로서 13회 A매치에 출전했고, 지도자로서도 여러 클럽을 지도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FIFA와 전 세계 축구가족을 대표해 조진호 감독의 급작스러운 죽음에 상심이 클 대한축구협회와 그의 가족, 친구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다”면서 “저희의 이러한 위로가 슬픔의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 전 감독은 10일 오전에 화명동 숙소에서 출근을 하다가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곧장 구급차를 통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조 감독은 전날(8일) 경남 FC와의 원정경기를 아무 탈 없이 치렀다. 관계자는 “전날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진두지휘를 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될 줄)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 감독의 빈소는 양산 부산대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