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앞서 공언한대로 축구대표팀에 유럽 거물급 코치 영입이 이뤄지고 있다.
축구협회는 3일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코치를 지낸 토니 그란데(70)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입국해 6일부터 소집되는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다.
신태용 감독은 보도문을 통해 “월드컵과 유로,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메이저 대회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 코치들의 합류는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란데 코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같은 팀에서 수석 코치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 1996년부터 2007년까지 파비오 카펠로, 거스 히딩크, 존 토샥,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등을 도왔다. 2008년부터는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끈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로 일했다.
마찬가지로 마드리드에서 선수생활을 한 미냐노 코치는 198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피지컬 코치로 본격적인 코치 경력을 쌓았다. 이후 그란데 코치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