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8일 황성공원 내 명예선양비(전 동통합) 부지에서 '6.25·월남전 참전 명예선양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립한 명예선양비는 감포읍을 비롯한 12개 읍면과 동지역 1곳에 설치된 6.25 참전자 명예선양비를 하나로 통합하고 월남전 참전자까지 추가했다.

시는 참전자들의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전후 세대에게 호국보훈 의식과 애국심 함양을 위한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전국에서 엄격하게 심사 선정한 제안공모를 통해 7월 25일부터 기초작업에 들어가 8m 주탑, 제단석, 군인상 2점을 건립했다.

또 6.25 참전자 7379명과 월남전 참전자 1456명을 포함한 8835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표지석과 건립취지문을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조성했다.

시는 조명을 설치, 야간에도 주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주탑의 큰 사각형 형태는 영신을 상징한다.

이 영신구를 통해 혼이 부활하고 호국의 얼이 깨어난다는 것을 표현했다.

주탑 중앙 문양은 6.25·월남전의 격렬한 전투를, 두 군인상 중 왼쪽 군인은 6.25전쟁 당시의 모습을, 오른쪽 군인은 월남전 당시의 모습을 의미한다.

군인상 아래에는 전쟁에 참전한 나라의 국가를 새겼다.

주탑 글씨는 지역 서예가 덕봉 정수암 선생의 글로 새겨 의미를 더했다.

최양식 시장은 "전쟁 당시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젊음과 신명을 바친 참전자들의 거룩한 조국애와 숭고한 희생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