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리수가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하리수는 13일 자신의 SNS에 한서희가 쓴 글을 캡쳐해 게재하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앞서 한서희는 자신의 SNS에 “전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며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랜스젠더인 하리수는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며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리수는 일부 네티즌들의 반발에 2차 글을 게재했다. 하리수는 “글을 보면 알겠지만 충분히 인성이 어떻다 느껴질 만한 대화 내용”이라며 “그리고 난 주민번호 2로 시작하는 것이 맞다. 병 때문에, 혹은 암에 걸려 자궁적출을 받으신 분들도 계신데 저 글에 따르면 그분들도 다 여자가 아닌 거죠”라고 적었다.
또 하리수는 한서희의 자격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하리수는 “본인은 지금 안 좋은 일을 해서 자숙을 해야 하는 기간 아닌가”라며 “연예인 지망생이면 본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책임감이 따르는지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서희는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과 한서희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