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역슨’이 국제 대회에서 모처럼 만에 웃었다. ‘비역슨’의 조이를 앞세운 북미 올스타가 브라질 올스타에 완승을 거두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북미 올스타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브라질 올스타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탑에서는 북미 대표 탑라이너 ‘하운처’ 케빈 야넬의 쉔이 2분 만에 브라질의 ‘버트(VVvert)’ 알바로 마르틴스의 나르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북미는 8분에도 미드·정글러까지 합세해 상대 탑을 쓰러트렸다. 탑이 재기불능 상태가 되자 브라질은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보고자 했다. 곧 미드 지역에서 ‘아프로무’ 재커리 스쿠데리의 탐 켄치를 노렸으나, 킬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12분 브라질이 상대의 무리한 미드 다이브를 받아쳐 탐 켄치 상대로 마수걸이 킬을 올렸다. 그러나 1분 뒤 탑에서 나르와 ‘카미’ 가브리에우 산투스의 말자하를 잃어 더 큰 손해를 입었다.
북미는 브라질의 미드 1차 포탑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18분께 공성전 과정에서 ‘비역슨’ 쇠렌 비에르그의 조이가 상대 딜러진을 묶는데 성공했고, 곧 이어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의 바루스가 꿰뚫는 화살을 날려 더블 킬을 만들어냈다. 이를 기점으로 두 팀의 성장격차는 더 벌어졌다.
30분 탑과 미드에서 동시에 킬을 따낸 북미는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며 승기를 굳혔다. 1분 뒤 버프와 함께 브라질의 미드라인으로 진격한 이들은 대규모 교전에서 ‘비역슨’의 활약과 함께 에이스를 띄우는 데 성공했고, 곧 상대 넥서스를 철거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