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신구조화였다. 올해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미드라이너 ‘포포’ 추 춘란은 신 챔피언 조이에 대한 남다른 이해도를 과시했다. 베테랑 원거리 딜러 ‘비비’ 창 보웨이는 상대 내셔 남작 사냥을 저지하고, 마지막 전투에서 펜타 킬을 기록하는 등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대만 올스타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터키 올스타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포포’ 추 춘란의 조이가 4분경 ‘프로즌’ 김태일의 탈리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했다. 정글러 ‘카사’ 홍 하오샨의 리 신이 지속적으로 미드에 힘을 실어준 게 보탬이 됐다.
‘포포’의 활약은 계속됐다. 1분 뒤 2번째 솔로킬을 따낸 데 이어, 곧장 바텀 로밍을 가 상대 원거리 딜러 미스 포춘까지 잡아내는 등 타 라인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다.
대만 올스타는 9분께 정글러가 포함된 바텀 3대3 교전에서 터키 바텀 듀오를 잡아내 성장 격차를 더욱 벌렸으나, 이후 라인 스왑 과정에서 안일한 플레이로 복수의 킬을 내줬다.
23분 대규모 교전에서 터키가 ‘지브’ 첸 이의 제이스와 ‘포포’의 조이를 잇따라 잡아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터키가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하자 대만이 이를 막기 위해 달려들었고, 터키가 다시 대만에게 달려들면서 2킬을 추가했다. 이후 다시금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그러나 대만에는 베타랑 원거리 딜러 ‘비비’ 쳉 보웨이(진)가 있었다. ‘비비’는 커튼콜과 살상연희로 터키 챔피언 2인을 따내며 상대의 내셔 남작 사냥을 저지했고, 결과적으로 대만이 버프를 챙기게끔 도왔다.
이후 대만은 여유있게 게임을 운영하며 터키의 숨통을 죄였다. 31분 터키가 ‘포포’의 조이를 물면서 다시금 대규모 교전이 전개됐다. 그러나 ‘포포’는 화려한 무빙으로 터키 챔피언들 사이에서 살아남았고, 이후 대만 챔피언들이 제대로 된 진형을 갖추면서 2킬을 챙겼다.
5분 뒤 대만 올스타는 정글에서 터키 탑·서포터를 처치하고 내셔 남작·장로 드래곤 버프를 얻었다. 그리고 미드로 진격해 억제기 2개를 부쉈고, 탑으로 회전해 ‘비비’의 펜타 킬과 함께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