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기 초반부터 성장 격차를 벌려 승리를 거뒀다. 원거리 딜러 ‘우지’가 초반 인베이드 상황에서 트리플 킬을 획득한 게 주효했다. 그러나 이들은 무리한 공격 전개로 킬을 내주는 등 여러 차례 일을 그르쳐 완승을 거두고도 웃지 못했다.
중국 올스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결승전에서 대만·홍콩·마카오 올스타 상대로 2세트를 승리했다.
대만·홍콩·마카오가 인베이드를 시도하면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킬 교환이 이뤄졌다. 중국이 노련하게 대처하면서 ‘우지’ 지안 즈하오의 미스 포츈이 3킬을, ‘비비’ 쳉 보웨이의 이즈리얼이 2킬을 획득하는 것으로 상황이 마무리됐다.
중국은 강력한 라인전 상성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그리고 8분경 상대 레드 버프를 빼앗음과 동시에 2킬을 추가해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0분에는 ‘시예’ 수 한웨이의 르블랑이 ‘포포’ 추 춘란의 아지르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면서 팀원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중국은 15분 만에 상대의 탑 2차 포탑을 철거하고 바텀 듀오를 쓰러트렸다. 이들은 23분경 무리한 전투 유도로 3킬을 헌납하기도 했으나, 30분께 정직하게 미드로 진격해 대만·홍콩·마카오의 억제기 1개를 부쉈다.
3분 뒤 내셔 남작을 처치한 중국은 다시금 바텀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일을 그르쳤다. 탑라이너와 원거리 딜러 없이 싸움을 전개해 상대방에게 2킬을 내줬고, 결과적으로 버프를 두르고도 2025골드를 손해 봤다. 하지만 38분께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고 상대 본진으로 집결,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리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