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디펜딩 챔피언 킹존 드래곤 엑스가 SK텔레콤 T1을 다시 한번 쓰러트렸다. SKT는 이날 패배로 3연패를 기록,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다. kt 롤스터는 중위권의 bbq 올리버스를 꺾고 3연승을 달성, 단독 2위로 점프했다.
킹존과 kt는 2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SKT와 bbq 상대로 승리, 최근의 좋은 기세를 이어나갔다.
킹존은 SKT에 2대0 완승했다. 이들은 1세트에 50분이 넘는 장기전을 펼쳤으나, 스마트한 대형 오브젝트 사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상대와의 대치 구도 도중 재빨리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이들은 곧 이어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하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후 대규모 교전을 강제해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는 전 라인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28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철거했다. 특히 ‘칸’ 김동하의 피오라가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쥔 김동하는 SKT의 탑·정글을 유린했다. 상단에 큰 전력 누수가 생긴 SKT는 얌전히 패배를 받아들였다.
kt와 bbq의 맞대결은 kt의 2대1 승리로 끝이 났다. 먼저 kt가 경쾌한 게임 운영으로 세트 포인트를 챙겼다. 이들은 ‘마타’ 조세형의 오른과 ‘폰’ 허원석의 라이즈를 필두로 bbq의 라인 곳곳을 들쑤셨고, 유유히 내셔 남작을 사냥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bbq도 2세트에 블라디미르 키우기 전략을 선보이며 kt의 사기를 눌렀다. 내셔 남작 둥지 앞 대규모 교전과 미드 2차 포탑 앞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bbq는 kt의 억제기를 순차적으로 파괴, 미니언 대군과 함께 넥서스로 돌진했다.
이어지는 3세트, 밴픽을 재정비한 kt는 상대가 지난 세트에 활용한 픽들을 대거 금지하는 작전을 펼쳤다. 갱플랭크와 이즈리얼을 쌍포로 배치한 이들은 초반 바텀 라인전에서 무난하게 성장 격차륿 벌렸고, 35분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