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계스포츠 축제가 2주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외국인 관람객을 맞을 준비에 힘쓰고 있다. 특히 초행길에 서툰 외국인 관람객에게 편리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영문 내비 서비스에 힘쓰고 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는 지난달 18일 자사 내비게이션 앱 '3D지도 아틀란'에 영문 내비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틀란 영문 내비의 가장 큰 강점은 운전 중 가야할 길을 한 눈에 보여주는 화면이다. 리얼3D 기반의 지도와 실제 도로의 모습을 그대로 본 뜬 상세 모식도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복잡한 초행길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하는 목적지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편리한 검색도 특징이다. 아틀란의 추천 검색어 기능을 통해 목적지의 단어 일부만 입력해도 빠르게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영문 검색어가 길어 화면에 다 나오지 못하는 경우에도 문자가 왼쪽으로 움직이는 기능이 있어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턴, 직진, 고속/고속화도로 진출입 등의 영어 음성 안내도 제공되며, 경로는 ‘Optimum(최적길)’, ‘Free(무료길)’, ‘Fast(빠른길)’, ‘highway(고속도로우선길)’ 중 선택 가능하다. 아틀란의 최대 강점인 대형마트나 백화점 운영 정보, 전기차 충전 가능 대수 등 실시간 정보도 영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4일 자사 지도 앱 ‘네이버 지도’에 다국어 기능과 영문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평창 올림픽 공식 교통 안내 앱 ‘GO평창’에 연동돼 외국인 관광객에게 길 안내를 제공한다.
네이버 내비는 자세한 영어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턴, 직진, 고속/고속화도로 진출입뿐만 아니라 단속 카메라, 과속방지턱, 사고다발구역, 야생동물출몰지역 등의 영어 음성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메뉴에서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경로는 ‘Best route(최적길)’, ‘Avoid tolls(무료길)’, ‘Easy(쉬운길)’, ‘Fastest(빠른길)’, Avoid motorways(고속도로 회피길) 중 선택이 가능하며, 주행 중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 변경 시 안내도 함께 제공된다.
네이버 외국어판 지도앱은 스마트폰 운영체제 기본 언어에 따라 자동으로 구동된다. 이번 다국어 버전 업데이트는 OS 및 버전별로 순차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며 지난 26일부터 PC버전의 베타 서비스도공하고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