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강함이었다. 킹존 드래곤 X가 kt 롤스터를 완파하고 단독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킹존은 7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잡고 6연승을 질주했다. 지난달 16일 KSV e스포츠전 패배 이후 12세트 전승이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에 올라있던 kt는 5연승에서 연승행진을 마감함과 동시에 5승2패 승점 4점을 기록, 아프리카 프릭스(5승2패 승점 6점)와 KSV(5승2패 승점 5점)에 뒤쳐져 4위로 추락했다.
이날 킹존은 1세트부터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12분 미드·정글 2대2 전투에서 2킬을 따내는 등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21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3킬을 따내면서 드래곤 2스택을 쌓았고, 이후 내셔 남작으로 질주해 추가 버프를 획득했다.
24분 미드 농성 과정에서 2킬을 추가한 킹존은 그대로 억제기를 가져갔다. 30분 또 한 번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킹존은 다시 kt의 본거지로 진출, 나머지 억제기도 전부 부쉈다. 이어 상대방에게 대규모 교전을 강제해 2킬을 따낸 뒤 넥서스를 철거했다.
킹존의 무력은 2세트에도 여전했다. 이들은 경기 초반부터 노골적으로 탑을 노렸다. ‘스멥’ 송경호(초가스)를 두 차례 잡아내면서 빠르게 우위를 점했다. 16분 바텀 교전에서 손실 없이 2킬을 따낸 킹존은 그대로 미드에 돌격, 1번째 포탑 철거 보너스를 가져갔다.
33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칼리스타를 잡아낸 킹존은 kt를 내셔 남작 둥지 근처로 유인해냈다. 그리고 강제 교전을 유도해 3킬을 추가했다. 안정적으로 버프를 손에 넣은 이들은 바텀으로 진격, 억제기를 부숨과 동시에 재차 싸움을 열었다. 이들은 손쉽게 에이스를 띄우면서 게임을 매듭지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