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5연승, 10세트 연승을 거두면서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3연패 뒤 2연승을 거둔 락스 타이거즈는 진에어 그린윙스로부터 5위 자리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아프리카와 타이거즈는 8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MVP와 진에어 상대로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두 세트를 모두 압승했다. 1세트는 ‘스피릿’ 이다윤(카밀)의 내셔 남작 스틸이 승패를 갈랐다. 초반 MVP 측에 경기 주도권을 내준 아프리카였으나, 스틸 이후 파죽시세로 치고 나가 전황을 뒤집었다. 3개 억제기를 철거한 아프리카는 유유히 넥서스로 진격, 대규모 교전을 강제함과 동시에 넥서스를 부쉈다.
2세트에는 ‘투신’ 박종익(알리스타)의 활약이 빛났다. 박종익은 초반 2차례 MVP의 바텀 갱킹을 영리하게 되받아쳐 킬을 만들어냈다.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매끄러운 운영으로 MVP를 압박, 쉽게 승리를 따냈다.
타이거즈는 1세트를 내준 뒤 2·3세트를 내리 따며 역전승을 거뒀다. 진에어는 단 2번의 대규모 교전 승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2번 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종반 두 차례 전투 승리를 통해 상대 주요 건물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타이거즈가 2세트서 반격에 성공했다. ‘라바’ 김태훈(조이)가 경기 초반부터 동분서주하며 진에어의 혼을 빼놓았다. 43분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타이거즈는 3개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고, 이어지는 대규모 교전에서도 승리했다. 이들은 상대에게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을 주지 않고 게임을 끝냈다.
타이거즈는 3세트에 미드·정글 주도권을 바탕으로 진에어를 압박, 상대의 장기인 수비벽을 격파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키’ 김한기(라칸)의 전투 유도가 진에어의 호흡을 방해했다. 타이거즈는 진에어의 3억제기를 철거한 뒤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전진,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