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GAMES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종목에 뛰어들었다. 대회의 공식 명칭은 PUBG 워페어 마스터즈(PWM) 파일럿. 오는 22일 개막하는 이 대회는 기존 양대 리그와 무엇이 다를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스쿼드 모드에 1인칭 시점(FPP)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개막했던 OGN PSS 베타가 솔로 모드를 1인칭으로 진행한 바 있으나, 스쿼드 모드는 이번 PWM 파일럿이 최초다. 하루에 4라운드를 진행하며, 3인칭(TPP) 시점으로 2라운드를 진행한 뒤 1인칭 시점으로 2라운드를 치른다.
대회 진행 방식도 색다르다. 스플릿 제도를 도입했던 APL 파일럿 시즌이나 승강제를 실시했던 PSS 베타와 달리, PWM 파일럿은 풀 리그 및 와일드 카드전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SPOTV GAMES 측은 이번 대회를 위해 총 40개 스쿼드를 선발했다. 그리고 10개 스쿼드를 1개 조로 묶어 총 4개 조를 만들었다.
PWM 파일럿은 첫날 A조와 B조가, 2째 날 C조와 D조가 함께 겨루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3번째 날에는 A조와 C조가, 4번째 날에는 B조와 D조가 맞붙는다. 상위 16위 팀은 오는 3월16일 열리는 결선에 직행하며, 나머지 4장의 결선행 티켓은 와일드 카드전을 거쳐 주인을 가린다.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지표 제공 또한 SPOTV GAMES가 자신하는 부분이다. 수기로 포인트를 합산했던 타 플랫폼 대회와 달리 PWM 파일럿은 포인트 자동 합계 시스템을 활용, 매 라운드 종료와 동시에 팀 순위를 알 수 있게끔 준비했다.
또 낙하 분포도를 통해 각 팀의 낙하 선호 지점과 타이밍을 알리고, 킬 발생 시에도 실시간 포인트 집계를 활용한 누적 포인트 및 킬 순위를 제공할 계획이다. SPOTV GAMES 측은 “PWM은 최대한 빠르게 각종 지표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e스포츠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뷰잉 파티도 열린다. 배틀그라운드 전용 경기장을 건설한 APL·PSS와 달리, PWM은 강남역 인근 게임 이너스 PC방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회 장소 사정상 완전한 직관(현장 관람)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SPOTV GAMES는 도보 10분 거리인 넥슨 아레나에서 뷰잉 파티를 개최한다. 해설진과 관람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유도, 현장 관람의 맛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도다. 치킨과 음료 등 먹거리를 제공하며, 경기 후에는 현장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된 팀과 당일 우승 팀의 팬 미팅도 추진한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