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중·상위권 팀들 간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락스 타이거즈가 ‘대어’ kt 롤스터를 낚고 5위 자리를 되찾았다. 갈 길 바쁜 두 팀 간 대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웃었다.
27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아프리카가 KSV를 2대0으로 격파했다. 락스도 kt를 2대0으로 잡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중·상위권 순위표는 더욱 촘촘해졌다. 락스는 6승5패 승점 0점을 기록, 1경기 덜 치른 SK텔레콤 T1(5승5패 0점)을 제치고 다시 5위로 복귀했다. kt(8승3패 7점·2위), 아프리카(7승4패 7점·3위), KSV(6승5패 1점·4위)는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이날 아프리카는 KSV 상대로 2대0 쉬운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는 ‘기인’ 김기인(사이온)이 공수 양면에서 크게 활약했다. ‘에이밍’ 김하람(칼리스타)·‘쿠로’ 이서행(탈리야)로 이뤄진 공격진 또한 탱커진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KSV를 맹공,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는 바텀·정글 싸움에서 완승해 스노우볼을 굴렸다. 복수의 대규모 교전에서도 연전연승을 거뒀다. 이들은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고, 이후 1-4 스플릿 작전으로 KSV의 넥서스를 부쉈다.
락스도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 1세트에는 ‘라바’ 김태훈(조이)의 활약이 빛났다. 김태훈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전장을 휘저었고, 대규모 교전 시마다 ‘데프트’ 김혁규(케이틀린)의 사지를 꽁꽁 묶었다. 결국 락스는 ‘린다랑’ 허만흥(케넨)을 필두로 한 넥서스 테러 작전까지 성공시켰다.
2세트에는 미드와 바텀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전장을 장악했다. 노련하게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낸 이들은 미드로 돌격해 kt의 주요 건물들을 차례대로 부쉈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4킬을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