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 ‘천적’ 아프리카 이기면 얻는 것도 많다

[롤챔스] SKT, ‘천적’ 아프리카 이기면 얻는 것도 많다

기사승인 2018-03-01 05:00:00

상승세의 SK텔레콤 T1이 ‘천적’ 아프리카 프릭스와 맞붙는다. 까다로운 상대인 만큼, 이겼을 때 얻는 것도 많다.

SKT는 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와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승부처지만, SKT에겐 특히나 많은 보상이 걸렸다.

가장 탐나는 것은 4위 자리다. SKT는 현재 5승5패 승점 0점으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승리할 경우 6승5패의 두 팀, KSV(승점 1점·4위)와 락스 타이거즈(승점 0점·5위)를 제치고 4위까지 치고 올라간다. 2대0으로 승리할 경우에는 단독 4위, 2대1로 승리할 경우에는 KSV와 공동 4위가 된다.

아울러 상대 아프리카가 지키고 있는 3위 자리까지도 가시권에 둘 수 있다. 아프리카는 현재 7승4패 승점 7점을 기록 중.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두 팀의 간극은 1경기 차이로 좁아진다.

5연패 후 5연승을 기록하는 것도 뜻깊다. 마침 상대도 창단 후 첫 5연패의 굴욕을 안겼던 팀이다. 향후 진에어 그린윙스, 킹존 드래곤X, kt 롤스터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기세를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물론 아프리카는 쉽지 않은 상대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SKT에 강했다. 지난 2016년부터 지금껏 펼쳐진 4번의 정규 시즌에서 단 한 번도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걸 허락한 적이 없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전력면에서도 앞선다는 평이다. 아프리카는 지난 27일 KSV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연패에서 탈출, 다시 정상 궤도로 복귀했다.

SKT에겐 믿는 구석이 있다. 스프링 시즌의 이들은 늘 2라운드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2015년에는 1라운드 4승3패, 2라운드 7승0패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1라운드 5승4패, 2라운드 7승2패를 거뒀고 지난해에는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8승1패씩을 기록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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