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은 16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2018년에는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차 출시를 올 한해 총 12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연구 개발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다른 자동차 사업 외에도 경영 전략을 밝혔다.
정 회장은“철강 사업은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건설 사업은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통합신사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런 미래성장과 더불어 그룹 내실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관심을 모았던 지배구조 개선안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개인투자자가 "지배구조가 순환출자구조로 되어서 문재인 행정부가 해소하라는 압력이 있는걸로 알고 있다. 이번에 순환출자 구조를 이번에 해소할건지. 대책 궁금하다"라며 질문했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 관련되는 부분은 주주총회에서는 상정된 의안에 대해서만 얘기가 되어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건 답변하는 것이 주주총회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회피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