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영상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동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80%의 애플리케이션 사용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이버의 ‘네이버TV’나 카카오의 ‘카카오TV’는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존재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유튜브의 공세에 위기를 인지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동영상 콘텐츠 개선 등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검색 결과를 글보다 하우투(HOW TO) 영상으로 제공받기를 원하는 이용자가 많아졌다"며 "유튜브는 창작자 자체의 하우투 동영상 콘텐츠 보유량이 압도적이라 이용자를 확보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털업계도 이를 위기로 인식하고 동영상 창작자들을 유인해 콘텐츠를 강화, 이용자의 니즈에 맞는 동영상을 검색결과로 제공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네이버는 자사 동영상 플랫폼 ‘네이버TV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강화에 주력한다.
기존 창작자들이 별도 관리 시스템에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 네이버TV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통해 동영상 업로드는 물론 수익정산, 광고설정, 저작권 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기 콘텐츠 뷰티 관련 크리에이티브 ‘뷰스타’ 지원도 확대했다. ‘뷰스타 아카데미’를 통해 창작자들이 동영상 콘셉트 기획, 편집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도 카카오TV의 창작자를 위한 기술적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TV는 수익 관리 플랫폼 ‘비즈 스테이션’을 통해 창작자가 직접 자신의 동영상에 광고적용, 후원받기 설정을 할 수 있다. 수입 및 정산 내역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해 창작자의 편리성을 증대했다.
이밖에 창작자는 ‘카카오 플러스 친구’를 통해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고 시청자에게 카카오톡으로 자신의 라이브 방송 정보 및 업데이트 영상을 알릴 수 있다. 아울러 인수합병(M&A)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보다 확충할 예정이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