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출자 구조 개편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물류와 모듈사업 부분이 통합됨에 따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의 효율성 제고 등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개별 부품 제작과 최종적으로 완성차를 제조하는 것을 제외한 조달물류, 운송 등 중간 단계의 사업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안정적인 사업 편입으로 미래 투자 재원 확충이 가능하며, 물류 네트워크, AS부품 및 중고차 대 고객 접점 등 핵심 역량을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자동차 관련 서비스 사업 강화도 기대된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경우 최근 급격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공유경제 확산과 함께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까지 앞다퉈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이밖에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른 바 ‘일감몰아주기’ 같은 정부 규제 이슈가 해소되는 부분도 현대글로비스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사외이사 1명을 주주들로부터 직접 추천 받아 선임하는 등 주주권익 확대와 경영 투명성 강화 노력을 지속 중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 동안 규제 이슈로 인해 적극적으로 사업 역량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사업구조 개편으로 당장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데다 지배구조 개편으로 높은 사업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자동차 산업 분야는 물론 다양한 신 사업 분야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