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9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 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유국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유국현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또 권오규 KAIST 금융전문대학원 교수(前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배당은 지난해 영업 부진으로 인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수주 절벽의 영향으로 선박 건조량이 줄며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업 분할을 통해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수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기술과 품질을 향상시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별도기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0조1058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2018년 경영 계획(별도기준)을 매출 7조9866억원으로 발표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