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1대 대선 사전투표 기간 선거관리위원회 관리 부실 문제가 언론에 오르내리자 “기사가 나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유권자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로 경의선숲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부정선거 담론은 상당히 오랜 기간 대한민국에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사기관이 명명백백히 밝혀서 선거관리에 부정이나 부실이 있었는지 (밝혀야 하고) 다른 경우엔 부정 선거를 거꾸로 입증하려고 이분들이 어떤 상황극처럼 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아는 선거 관리 방식대로라면, (회송용)봉투에 애초에 투표용지가 들어가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는 건 발생하기 어려운 정황”이라며 “수사기관이 지체하지 말고 빠르게 수사 결과를 오늘 중으로 발표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29일) 투표 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투표자 일부는 투표 용지를 들고 식당을 다녀와 구설에 올랐다.
같은 날 서울 강남구 대치2동에선 중복 투표를 한 시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를 두고 선거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