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연이은 정보 유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뒤늦게 대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큐브유’가 페이스북에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기업용 마케팅 정보로 유출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큐브유는 페이스북에 ‘유 아 왓 유 라이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놓고 이를 미끼로 이용자 신상정보를 수집했다. 

이번 사태는 앞서 발생한 영국 데이터 분석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넘긴 사안과 비슷하다고 CNBC는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17일 재발 방지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CNBC의 지적이 있기까지 큐브유 관련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알려준 CNBC에 감사드리고 페이스북에서 큐브유를 차단하겠다”라고 말했으나 개인정보 유출 경위 및 피해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