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클리블랜드 캐블리어스로서는 4쿼터 마지막에 나온 J.R. 스미스의 본 헤드 플레이가 아쉬웠다.
골든스테이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파이널 1차전에서 124-114로 승리했다. 스테판 커리, 케빈 듀란트, 클레이 탐슨 삼각편대가 각각 20득점 이상씩을 올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클리블랜드로서는 4쿼터 막판 조지 힐의 자유투 실패와 J.R. 스미스의 본 헤드 플레이가 연달아 나온 게 뼈아팠다. 클리블랜드는 116-대117로 뒤지던 4쿼터 마지막 조지 힐이 자유투 2개를 얻어내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조지 힐은 자유투 2구 중 1개를 놓쳤고, 곧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J.R. 스미스가 117-117 상황에서 슛을 시도하지 않고 밖으로 드리블을 치는 어이없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마지막 슛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연장전은 골든스테이트의 독무대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연장전에만 17점을 퍼부었다. 숀 리빙스턴, 드레이먼드 그린 등이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7득점에 그쳤다. 4쿼터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한 클리블랜드 선수들의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골든스테이트의 124-114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슈터들은 물오른 슛감각을 뽐냈다. 스테판 커리는 3점 5개를 포함해 29득점을 올렸고, 케빈 듀란트도 26득점을 보탰다. 플레이오프 내내 부진했던 클레이 탐슨도 3점 5개를 포함 24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쏴올렸다.
클립르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홀로 5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르브론 제임스 외에 팀 내 두 자리수 득점자는 2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케빈 러브와 10득점의 J.R. 스미스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