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이모저모] 소아당뇨 어린이, 전통무예 배우는 체육학교 열려 外

[의료계 이모저모] 소아당뇨 어린이, 전통무예 배우는 체육학교 열려 外

기사승인 2018-06-25 14:20:14

◇소아당뇨 어린이, 전통무예 배우는 체육학교 열려=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이하 소아당뇨협회, 회장 김광훈, 이사장 박호영)는 지난 23일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에서 행정안전부와 함께하는 ‘2018 대한민국 당뇨학교– 체육학교’의 일환으로 뫄한뭐루 무예운동을 진행했다.

‘뫄한뭐루’란 홍익인간 정신을 계승한 우리나라의 무예로서 ‘나를 떠나 누리로 돌아가는 겨레의 삶 길’을 뜻을 지닌 순 우리말이다. 8192개의 입체동작으로 이루어져 있고, 맨손수련 이외에도 호흡수련, 정신수련, 검술, 봉술, 총술, 호신술, 다수대련, 고전무용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있는 전통무예다.

'2018 대한민국 당뇨학교 –체육학교-' 는 ‘뫄한뭐루 무예운동’을 통해 12월까지 맨손수련 부터 단전호흡과 검술, 호신술 등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단체수련 이외에도 관심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지속적으로 개인수련을 진행하여, 당뇨인과 가족의 건강한 생활을 유지 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수련은 맨손치기부터, 구르기, 자세잡기, 기합 등 약 2시간동안 이어졌으며, 가족이 함께 수련에 참여한 윤00양(15세)과 윤양의 어머니(47세)는 “아이가 검도를 6개월 동안 배운 적이 있었고, 요즘 당뇨관리로 인해 많은 스트래스로 다시금 운동을 배우고 싶었는데, 너무 좋은 기회를 통해 뫄한뭐루를 경험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단체 수련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인 수련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뫄한뭐루 본부의 관장이자 치과의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문대웅 관장은 “우리고유의 무예를 통해 당뇨가족들이 올바른 자세와 호흡 등을 수련하여, 심신의 단련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이야기 하고 “앞으로 대한민국 당뇨학교 학생과 가족을 위해 다양한 수련을 도입 할 예정이고, 개인수련을 하고 싶은 당뇨인과 가족에게는 문호를 개방하며, 운동을 통해 당뇨병을 이겨내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차 단체 수련을 마친 뫄한뭐루 무예운동의 2차 수련은 7월 21일 오후2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신청은 1형 또는 2형 당뇨병 당뇨인과 가족으로 나이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대한조현병학회, 조현병 환우 교육 프로그램 ‘청년마당’ 실시= 대한조현병학회(이사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전국 13개 주요 병원에서 조현병 환우를 위한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 ‘청년마당’을 실시한다.

특히 청소년 시기 및 20~3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조현병의 특성을 반영해 ‘청년’과 사람들이 어울리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놀이터인 ‘마당’을 결합한 것으로 조현병 환우들이 효과적인 조기치료는 물론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청년마당은 환자 참석 규모에 따라 ‘지역 연합 강연 중심 교육(50~60명 규모)’과 ‘단일 센터 멘토링 중심 교육(10~20명 규모)’ 등 2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오프라인 면대면 교육(3시간)을 기본으로 하며,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보완한다. 프로그램은 크게 ▲질환인식 ▲약물치료 ▲정신건강지원서비스 ▲질환관리 및 사회복귀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또한, 학회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협력 의사들에게 청년마당 매뉴얼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프로그램 도입 첫 해로 환우를 위한 교육 표준 교안과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국 주요 13개 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이후 평가를 통해 컨텐츠와 매뉴얼이 실제 운영에 적합한지 유용성을 검증하고 내년부터 교육 표준안을 개발해 2020년까지 전국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진 이사장은 “조현병은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재발할 경우 치료가 어려워 발병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조기중재를 통해 정신병적 증상을 50% 소실시키고 사회〮직업적 기능을 22% 이상 회복시킨 호주의 사례처럼 이번 ‘청년마당’을 통해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조현병 환우들의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올해 청년마당은 26일 서울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전북대학교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영남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의료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용인정신병원, 계요의료재단 계요병원,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나눔과행복병원 등 전국 13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화의료원, 2018 이화 메디 테크 포럼 개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과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회장: 임혜숙)이 공동으로 오는 7월 3일 오후 2시부터 7시 30분까지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신공학관 159호에서 ‘2018 제1차 이화 메디 테크 포럼(Ewha Med-Tech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을 기획한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이고 새로운 연구 분야 개척 및 선점이라는 취지 하에 국내 석학들과 참여 교수들간의 충분한 토의를 위해 송해룡 고려대 의대 교수의 ‘연구중심병원 사업화와 의료인 창업’ 특강을 시작으로 오형중 이화융합의학연구원 교수의 사회로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의료기술 개발연구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세션1에서는 류동열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집속초음파 기반 의료기기 국내외 개발 현황(김형민 KIST 바이오닉스 연구단 교수) ▲신경조절 및 측정을 위한 신경 인터페이스 연구(전상범 이화여대 엘텍공대 교수) ▲심혈관질환에서의 머신러닝 알고리즘 임상 적용(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세션2에서는 ‘인공지능 생체신호분석 의료연구 현황’을 주제로 신태훈 이화여대 엘텍공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한 의료영상 및 조기진단(박상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로봇공학전공 교수) ▲의대·공대 인공지능 생체센서 협동연구 관련 연구(송태진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딥러닝 기반 의료신호처리 의대·공대 협동 연구-뇌파신호처리를 중심으로(강제원 이화여대 엘텍공대 교수)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된다.

한편, 세션3에서는 하은희 이화여대 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의대-공대 연구자 소개 및 공동연구 제안’을 주제로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인하대병원, 감염관리를 위한 ‘손 위생 증진행사’개최=인하대병원 감염관리실(실장 이진수 교수)이 지난 18일~ 22일까지 직원과 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손 위생 수행률을 증진시키기 위해‘감염관리의 날 - 손 위생 증진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감염관리의 날 행사’는 손 위생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감염관리와 환자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한 주간 병원 곳곳에서 개최되었다. 감염관리 게시물 전시, 손 배양배지 체험행사, 손 위생 퀴즈 이벤트, 손 오염도 측정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됐다.

인하대병원 감염관리실장 이진수 교수는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병원의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감염관리의 기본인 손 위생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개최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인하대병원은 ‘환자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 기본적인 것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작은 부분도 소홀히 생각하지 않고 환자 안전가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사랑중앙병원, 알코올중독 개방교육 1500번째 수료자 배출= 보건복지부 지정 알콜중독치료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은 지난 22일 개방교육 1500번째 수료자 배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기념식에는 1500번째 수료자인 조모씨(59세‧여)가 가족과 치료진, 동료 환자들 앞에서 과거 술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시간과 입원치료 기간 동안 느낀 마음의 변화를 고백하며 단주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개방교육은 말 그대로 개방적인 환경에서 진행되는 치료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처음 병원에 입원하면 술과의 격리를 위해 출입이 제한된 관리병동에서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관리병동 치료만 받고 퇴원한다면 무방비 상태로 술에 노출돼 재발할 확률이 높다. 국내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치료 후 6개월 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은 재발이 쉽게 일어나는 만성질환인 만큼 단순히 술과 격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퇴원 후에도 술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