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재난상황실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관련실국 및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제7호 태풍은 내달 2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를 지나 3일 이른 오전 강원도 춘천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는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경북도는 지난 26~27일 선행강우가 있어 산사태 및 침수우려가 된다는 판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태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태풍영향이 끝날 때까지 빈틈없는 방재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우선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해안가 등 재해취약지역 290곳에 대해 현장 예찰과 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전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강풍과 풍랑에 약한 비닐하우스, 가두리양식장, 어망·어구 등에 대해 버팀목과 앵커고정 등으로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특히 침수우려 취약도로 및 하상주차장 69개소에 대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통행제한 및 차량 대피시기를 적기에 결정 통보하는 한편 관할경찰서, 견인업체, 보험회사 등과 지역단위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특별 관리한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최근 몇 년간 대규모 풍수해가 없어서 자칫 소홀할 수 있으니 관련 기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세심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