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봉정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명실상부 문화유산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안동시에 따르면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봉정사가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문화유산)으로의 등재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시작으로 2015년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린 후 봉정사까지 세계유산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밖에 2016년과 2018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에 ‘한국의 편액’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가 등재되면서 세계유산으로 승격이 추진되고 있다.
또 ‘한국의 서원 – 안동 병산서원, 도산서원’도 내년 제43회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되는가 하면 안동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도 내후년을 목표로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등재되면 안동시는 유네스코가 가진 3개 카테고리인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을 모두 보유하게 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유산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 봉정사’의 세계유산 등재는 안동의 자랑”이라며 “앞으로 봉정사의 세계 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온전히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보존 관리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