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미술장터 열린다

경주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미술장터 열린다

기사승인 2018-07-03 13:35:12

'아트경주 2018'이 오는 18~22일 경북 경주 하이코(HICO)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아트경주는 활성화되고 있는 경북지역 미술시장과 경주시민의 미술 문화행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Gyeongju is Korea'(경주는 한국이다)란 주제로 지역주민과 화랑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동시대 예술의 장을 조성하고자 '특별전, 미디어로 보는 신윤복의 혜원풍속도첩'이 마련돼 있다.

특별전은 조선의 대표적인 화가 신윤복이 그린 풍속화를 엮은 연작화첩인 '혜원풍속도첩'에 있는 작품을 소재로 만든 미디어 아트가 전시된다.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기법으로 옛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관객의 휴식 공간조차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왕의 귀환'이란 주제로 이상수, 최정윤, 최규철, 박효식 작가의 작품을 로비 곳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청년작가 프로젝트전에는 김지윤, 오건용, 마크 손 작가가 관객들에게 예술 감상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울산∙포항∙경주의 예술문화 상생의 장인 '해오름 동맹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오름 동맹展은 울산∙포항∙경주미술협회에서 각각 30명씩 90명의 작가들이 지역 정서와 삶의 애환이 담긴 아름다운 작품들을 전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전문학교인 경주예술학교 동문전이 열려 눈길을 끌 전망이다.

특별전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는 현재까지 발굴된 경주예술학교 1~2회 졸업생들의 1950~60년대부터 1990년대 후기까지 유화, 수채, 드로잉 작품들이 전시된다.

해방기에 유일하게 예술을 통해 새로운 나라 건설 실천 활동을 펼쳤던 경주예술학교의 학풍이 재평가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경주 2018에 참여하는 화랑들에게 새로 발굴된 예술학교 졸업생들을 소개함으로써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의 계기를 제공한다.

개막식은 경주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위예술가 이건용 작가의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건용 작가는 1970년대부터 한국 현대미술에 실험적인 정신을 이끌어 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전위예술가다.

그의 '달팽이걸음'은 특정한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행하면서 평면 캔버스에 기록한 결과물이자 일종의 '신체 퍼포먼스 기록물'로 유명하다.

이건용 작가의 개막식 퍼포먼스가 끝난 뒤 21일 퍼포먼스 작품 중 한 점이 경매에 붙여진다.

관람객의 흥미 유발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행운권 추첨도 진행된다.

50만원(한 점) 이상의 작품을 구매하면 행운권 1장이 제공된다. 추첨은 22일 오후 5시.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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