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창사 이래 최초로 단일 선주로부터 100번째 선박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17만3400㎥ 규모의 LNG-FSRU(LNG Floating, Storage &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100척의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 금액은 약 110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 100척의 선박 중 82척이 성공적으로 인도됐으며, 현재 18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들이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현재 총 22척의 선박을 세계 각 조선소에서 건조 중에 있으며, 그중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인 선박은 18척으로 그 비중이 무려 82%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는 길이 295m, 너비 46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1척(LNG-FSRU 포함),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특수선 1척 등 총 27척 약 3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약 47%를 달성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