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도지부는 2~5일 포항 월포해수욕장 일원에서 대심도(30m 이상 깊은 수심) 잠수역량 강화를 위한 수난구조훈련을 실시했다.
특수임무유공자회 소속 특수구조대원 50여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깊은 수심에서 사고수습, 현장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2일에는 심폐소생술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실제 심폐소생술 교육용 인형을 활용한 흉부압박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자동심장제세동기 사용법도 소개했다.
3∼4일에는 잠수장비 조작법과 영상탐색장비 활용 수색, 구조자 인양, 수면응급처치 등 본격적인 대심도 구조잠수 교육이 진행됐다.
5일에는 깊은 수심에서 구조작업을 마친 뒤 잠수병을 예방하기 위한 감압챔버 진료 등의 교육이 이어졌다.
이종열 특수임무유공자회장은 훈련 기간 동안 직접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참관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종열 회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제일 먼저 사고현장에 달려가 인명구조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들이 특수임무유공자회 소속 재난구조단"이라며 "다양한 인명구조기술 개발을 통해 골든타임 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준민 지부장은 "지속적인 수난구조 훈련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민간 구조대 첨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