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과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인 강대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총장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교수는 6일 오후 ‘서울대학교 후보자 사퇴의 글’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서 강 교수는 “저의 부족함을 깨닫고 여러 면에서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제 후보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간 언론보도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 참담한 심정으로 제 입장을 밝힌다”면서 “총장 선출 과정에서 과분한 성원을 보내준 서울대 구성원, 총장추천위원, 이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강 교수는 “서울대의 모든 구성원이 변화와 개혁을 위해 저를 후보자로 선출해줬지만 그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교수는 2011년 6월 기자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여긔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논문 두 편 중 중복게제가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일부 논문에서 자기표절이 있지만 ‘비교적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해 본조사에 착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