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9일 오전 사장실을 점거했다.
비정규직지회 측은 고용부 명령에 따른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등 2가지 사안에 대해 사측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황호인 부평비정규직지회장은 "일단 2가지 사안에 대해 사장과 직접 만나서 교섭하겠다는 입장을 사측에 전달했다"며 "사장이 올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고 계속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용부는 근로감독 결과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짓고 지난 3일까지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774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신규 채용할 여력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이를 지키지 않은 상황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