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오는 10일 경북 영덕을 찾아 '에너지 전환, 바르게 하고 있나'란 주제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심도 있는 논의를 갖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천지원전 1·2호기 건실이 계획돼 있던 영덕군 영덕읍 일대는 원전 예정구역으로 고시되면서 주민들이 수 년 동안 건물 증·개축, 부지 매매 등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왔다.
하지만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정부가 영덕군에 지급한 380억원 상당의 원전 특별지원금마저 환수한다는 방침을 세워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이날 천지원전 부지를 방문,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오는 12일 정책워크숍을 통해 전문가 발제를 듣고 대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정책워크숍에서는 이종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의 발제를 통해 탈원전, 전기요금 체계, 에너지 산업 등 에너지 전환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한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은 "안전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전력 수급과 에너지 정책을 위해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지난 3일부터 5주에 걸쳐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정책워크숍을 진행, 주요 민생 현안마다 구체적인 정책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을 주제로 두 차례 워크숍을 가진 바 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