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부자농업을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도는 민선 7기 핵심 공약인 판매 걱정 없는 농업구현을 위해 직거래 확대를 통한 유통단계 축소, 국·내외 신규시장 개척, 가공제품을 통한 판로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북도는 우선 농업 6차산업을 통한 유통시장 진출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농업인이 직접 만든 6차산업 제품의 시장 진출을 돕고 소비자 반응을 조사하기 위한 안테나숍을 적극 활용한다.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안테나숍은 대백프라자, 이마트 3개 지점(월배, 경산, 구미), 신세계백화점대구점 등 총 5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운영 초기 5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지난해 16억 원으로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경북도는 대도시 소비지를 찾아가는 기획판매전도 연중 추진한다.
서울, 부산, 경기도 등 대도시 주변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해 상설 특판전을 열고 6차산업 제품에 대한 홍보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명절특판전, 휴가철 성수기 할인전 등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판매전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대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6차산업제품 명절특판전을 열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실속 판매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농업6차 인증업체의 유통시장 진출을 도와줄 품평회도 매년 개최한다.
농업6차산업 제품의 판매걱정을 덜어주고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시장진입을 도와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1일 경북도는 대구 엑스코에서 유통업체 바이어를 초청해 농업6차산업 제품 품평회를 개최했다.
지역 내 48개 업체 150여 품목을 대상으로 한 이번 품평회에는 이마트, 대구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삼성전자 등 지역 대형 유통업체와 대기업의 식품 구매·판매를 담당하는 바이어 및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평가를 진행했다.
품질이 우수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시장 진출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현장에서 1차 선정하고, 추후 유통업체별로 2차 테스트인 품질·안정성·영양성분 검사, 포장재 표기 및 과대포장 상태 등 엄격한 자체 검사기준을 통해 최종 제품을 선정한다.
여기서 선정된 제품은 올 추석을 전후해 대구·경북에 설치된 6차 농식품 안테나숍에 입점 본격 전시·판매된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경북도에서 진행하는 명절상품전과 각종 농산물 직거래 장터·판매전에 초청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임주승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업6차산업 제품의 오프라인 시장 확대와 더불어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병행해 6차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