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최근 일본 아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16일 청송군에 따르면 일본 아소시와의 파트너쉽 체결은 양 지질공원간 지질유산의 보호, 환경교육, 지속적인 지질관광과 지역사회 발전 등에 있어 상호협력하고 정보를 교환해 지속적인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4년 9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아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큐슈 중심지역의 아소시와 7개의 마을로 구성, 동서 약 18㎞, 남북 약 25㎞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칼데라에 포함된다.
주요 지질명소는 아소 칼데라와 외륜산, 용천, 온천 등으로 거대 칼데라에 새겨진 분화의 기억, 지구의 호흡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나카다케 화구, 화산이 가져온 혜택과 사람들의 생활이라는 지질테마를 지니고 있다.
아소 지역은 현생화산 지역으로 지금도 활발한 화산활동이 발생하고 있다.
청송은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발생한 동아시아 일대의 화산활동의 초거대 유문암질 화산활동 산물로 주요 지질이 구성된다.
한반도와 일본열도가 분리되면서 차츰 퇴적활동과 화산활동이 줄어들고 침식작용이 우세하게 진행돼 현재의 지형경관을 형성했다.
청송군과 아소시는 이번 파트너쉽 체결에 따라 향후 중생대-신생대에 걸쳐서 발생한 유라시아판-태평양판 섭입대 환경의 화산활동 특성과 지질기반을 이해하는데 있어 상호 학술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학술교류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펼치면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