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똑똑해지는 제철소…포스코, 스마트 CCTV 인프라 구축

날로 똑똑해지는 제철소…포스코, 스마트 CCTV 인프라 구축

기사승인 2018-07-22 14:51:59

포스코가 스마트 CCTV 인프라를 구축, 시범 공장을 시작으로 모든 제철소에 확대 적용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포스코는 최근 제철소 현장에 특화된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CCTV 인프라를 오픈했다.

포스코형 스마트 CCTV를 적용하면 지금까지 작업자가 육안으로 판단하던 조업 모니터링 방식을 시스템을 통한 자동감지 방식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고열·고위험 작업이 반복되는 제철소에는 조업 현장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다.

하지만 기존 CCTV의 90%가 저화질의 아날로그 방식인데다 분진이나 진동이 잦은 조업 환경에서는 인식률이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또 한 명의 작업자가 동시에 50여개의 CCTV 화면을 동시에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 모니터링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 기반의 스마트 CCTV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어 포항과 광양의 3개 시범 공장을 대상으로 기존 아날로그 CCTV의 스마트화, 신규 고화질 CCTV 설치 작업을 마무리했다.

포항 2후판공장과 광양 3도금공장에는 기존 아날로그 CCTV의 화질을 개선하고 디지털 변환이 가능하도록 해 영상 저장, 인식을 통한 사후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

광양 2제강공장에는 고화질 스마트 CCTV를 새로 설치하고 영상인식 기술 테스트와 현장 적용 검증을 마쳤다.

포스코형 스마트 CCTV의 핵심은 문자, 형상, 모션, 열·화상, 구역을 인식하는 상용영상 해석기술에 설비, 재료, 조업 등의 제철소 맞춤 정보를 학습시킨 데 있다.

이에 따라 설비 번호를 영상에서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해 설비 효율화를 높이거나 전수 품질 검사도 가능하다.

또한 열화상 등 다중 영상장치로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할 수도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마트 CCTV 영상 인식률을 98%까지 높여 인프라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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